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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화장품 브랜드 가치 집중 미샤 4년 만에 흑자전환 <23.03.06>
- 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 IMM PE 출신 '구원투수'
- 美·日서 K뷰티 열풍 일으켜 "올해는 성장하는 한해 만들것"
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 출신이다. 그는 2017년 IMM PE가 경영권을 인수한 뒤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에이블씨엔씨를 정상화하기 위해 2021년 6월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2017~2020년 할리스에프앤비 대표집행임원을 지내며 인수가 2배로 매각을 끌어낸 그였지만 화장품 업계는 에이블씨엔씨가 반등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매출은 언제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고 화장품 유통 또한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와 온라인몰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었다.
끝없는 터널을 지나는 것 같았던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거짓말처럼 영업흑자로 전환했고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뛰었다. 김 대표는 "에이블씨엔씨는 자사 오프라인 채널에 집중하던 '유통업체'였다"면서 "지금은 '브랜드 사업'으로 업의 본질을 재정의했다"고 밝혔다. 화장품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에 주목한 것이다.
실제로 김 대표는 에이블씨엔씨가 만든 화장품을 매일 사용할 만큼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세럼 제품은 다른 명품 화장품 못지않은 품질력을 확보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샤가 중저가 브랜드로 알려지다 보니 미샤 제품을 쓰면서도 쓰지 않는다고 답하는 '샤이 미샤'가 많지만 품질만큼은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미샤를 필두로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 6개 브랜드를 각기 육성하는 것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어퓨는 20대 초중반, 한방화장품 초공진은 중장년층을 공략한다. 제품군별로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색조 화장품은 스틸라, 스킨케어 화장품은 셀라피와 라포티셀로 나누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K뷰티'가 주목받고 있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에이블씨엔씨는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계속해서 저변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